문의: sun@SRN.kr 을사 10적 판사 조희대, 박영재, 신숙희, 권영준, 오석준, 서경환, 엄상필, 노경필, 이숙연, 마용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아래 사제단)은 6일 '대선에 즈음하여 모든 시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두고 '이 후보를 향한 피선거권을 박탈하려 하는 사법부의 쿠데타'라고 일갈했다. 사제단은 대법원이 피고인 이 후보의 2심 무죄 판결을 전원합의체에서 짧은 시간 내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7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소송 기록을 외면한 채 비정상적인 절차로 판결을 뒤집은 것은 정치적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이어 사제단은 "사법쿠데타 세력이 최종적으로 빼앗으려 하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 주권자의 선거권 박탈"이라면서, "수구 기득권 집단은 모두 공평히 잘 사는 대동 세상을 두려워해 이참에 민주주의 자체를 아예 멸절시키고자 달려들고 있다" 고 경고했다. 또한 시민들을 향해 "이러한 역사적 반동에 맞서기 위해서 시민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가진 힘을 보태야 한다" 고 호소하며, 국회를 향해 "사법부의 난동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하라" 고 당부했다. 한편 사제단 측은 기자에게 "사제단은 이번 사법쿠데타에 대한 정치·시민사회계 등 다양한 영역의 반응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사태가 악화되면 시민·신앙인 으로서 해야 할 행동을 실천할 것"이라고 입장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