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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첫 기획예산처 장관에 박홍근…정책·예산 중심의 ‘실무형 인선’ 돋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박홍근 의원을 지명하면서, “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과 별개로 정책·예산 역량을 앞세운 실무형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해양수산부 장관·권익위·진실화해위·각종 위원회 인선도 함께 이루어지며, 새 정부 국정 기조인 “기획 중심, 책임형 내각” 구성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박홍근, 4선·예산통·측근…“예산·정책을 알고, 대통령 스타일을 아는 사람”

 

청와대 발표와 국내외 주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박홍근 후보자는
- 민주당 4선 의원(2012년 첫 당선 이후 연속 4선),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운영위원장, 예결위 간사 등을 두루 거친 정통 ‘예산통’이며, 
-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비서실장,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핵심 측근 그룹으로 꼽힌다. 

 

이번 인선은 1월 말 보수 성향 인사였던 이혜훈 전 후보자 지명 철회 이후, 36일 만에 나온 후속 지명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등은 “이 대통령이 새로 신설된 기획예산처(또는 기획·예산부)를 이끌 초대 장관으로 예산 정책에 정통한 여당 중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즉,
- 예산·재정 운용의 전문성과,
- 대통령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
두 요소를 동시에 충족하는 인물을 택했다는 점에서 “정치 논리를 떠나 기능적으로 보면 고무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황종우 해수부·정일연 권익위·송상교 진실화해위…전문성·경험을 앞세운 조합

 

같은 날 발표된 다른 인선들도 비교적 “자리와 사람의 결이 맞는” 조합이라는 분석이 많다.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황종우
-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 한국해양재단 이사 등 해운·항만·해양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관료 출신으로, 
- 해수부 기획조정관, 해양 정책·국제협력 관련 핵심 보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 해수부 장관 공석 81일 만의 지명으로, “부처를 잘 아는 실무형 전문가”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 국민권익위원장 정일연 변호사, 진실·화해위원장 송상교 전 사무처장
- 정일연 변호사는 공익·인권 사건을 다수 맡아 온 법조인으로 소개되고 있고, 
- 송상교 후보자는 이미 진실화해위를 포함한 과거사 분야에서 사무처장 등 실무 책임을 맡았던 경험이 있어, 위원장으로 연속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로 학계(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실무형 변호사(전현정 변호사)를 함께 지명하고, 각종 대통령 자문·위원회에도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다.

 

-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 남궁범 에스원 고문(민간 경영·보안 산업),
- 박용진 전 의원(경제·재정·교육 이슈에 적극적인 전직 국회의원),
- 이병태 KAIST 명예교수(시장·규제 정책에 대한 뚜렷한 소신의 경제학자). 

 

-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 – 기본소득·복지·분배정책 논의의 대표적 학자. 

 

-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 김옥주 서울대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주임교수 – 의료 인문학·생명윤리 분야 권위자로, 의료계와 시민사회 모두에서 신뢰를 받아 온 인물이다. 

 

전반적으로,
- 기획·예산·규제·복지·생명윤리·해양 등 핵심 정책 영역에
- 컨트롤타워형 정치인(박홍근)과
- 실무형 관료·전문가(황종우·송상교·김옥주 등)를 혼합 배치한 점에서,
“측근 챙기기 일색”보다는 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인사 구성이었다”고 볼 수 있다. 

 

 

 

“측근 인사” 비판 가능하지만…예산·정책 관점에서는 합리적 선택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에서는 박홍근 후보자를 두고
- “대통령 최측근의 요직 독식”,
- “정치적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팩트에 기반해 보면,
1) 새로 신설된 기획예산처(또는 기획·예산부)는
- 국가 재정 운용, 중장기 재정계획, 예산 심사·조정 등 막중한 권한을 가진 ‘컨트롤타워 부처’이고, 
2) 박 후보자는
- 4선 중진,
- 예결특위 위원장, 국회 운영위원장, 예결위·정책위 핵심 역할을 맡아 온 예산·정책 전문가라는 평가가 여야를 막론해 존재해 왔으며, 
3)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는
- 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 예산·재정 개편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한 영역에서 정치적 책임을 함께 질 수 있는 인물을 세워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와도 연결된다.

 

즉,
- “측근이기 때문에 문제”라기보다,
- “측근이면서도 업무 역량·도메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가”가 핵심인데,
현재까지 공개된 경력과 평판을 기준으로 하면, 박홍근 카드는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인선으로 볼 여지가 크다. 

 

 

 

향후 관전 포인트: 인사청문회와 예산개혁 성과

 

이번 인사를 “상당히 고무적이고 객관적으로 잘한 지명”이라고 평가하려면, 결국 향후 세 가지를 지켜봐야 한다.

 

1) 인사청문회 검증
- 박홍근 후보자와 황종우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들의 도덕성·이해충돌·정책 능력에 대한 국회 청문 과정이 첫 시험대가 된다. 

 

2) 기획예산처의 첫 예산안·재정 개편안
- 초대 장관의 역량은 첫 예산안, 중기재정계획, 복지·투자·조세 구조 개편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 복지 확대·재정 건전성·성장 투자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가 박 후보자의 평가를 가를 핵심이다.

 

3) 전문가 내각·위원회와의 조율 능력
- 규제합리화위·기본사회위·생명윤리위 등 각 위원회에 포진한 학자·전문가들과의 조율은,
- “정치가 전문가를 앞세우는 척만 하는 것인지,
- 실제로 정책에 반영하고 권한을 나누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예산·정책 경력이 풍부한 여당 4선 중진,
- 해양·권익·과거사·규제·기본사회·생명윤리 분야에 해당 영역에서 검증된 전문가들을 포진시킨 이번 인선은,
현 시점에서 정책 기능을 중시한 “상대적으로 잘 된 조합”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 팩트체크 및 근거 기사 링크

 

1. 박홍근 기획예산처(기획·예산부) 장관 후보자 지명
- President Lee Nominates Rep. Park Hong-keun as Budget Minister – *Seoul Economic Daily (EN)* [en.sedaily](https://en.sedaily.com/politics/2026/03/02/president-lee-nominates-rep-park-hong-keun-as-budget)
- South Korea’s President Lee names ruling party lawmaker as budget minister – *Reuters* [reuters](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south-koreas-president-lee-names-ruling-party-lawmaker-budget-minister-2026-03-02/)
- (Profile) 4-term ruling party lawmaker with budgetary experience nominated as budget minister – *Yonhap* [en.yna.co](https://en.yna.co.kr/view/AEN20260302004700315)
- Korea names new ministers, commission chiefs in leadership reshuffle – *The Korea Times* [koreatimes.co](https://www.koreatimes.co.kr/southkorea/politics/20260302/korea-names-new-ministers-commission-chiefs-in-leadership-reshuffle)
- Lee taps Park Hong-geun as budget minister nominee – *Chosun Biz (EN)* [biz.chosun](https://biz.chosun.com/en/en-policy/2026/03/02/52PVGTXPF5AYFGBQPXQUWEPXCY/)
- [Breaking News] Park Hong-geun for Minister of Strategy and Budget – *MK English* [mk.co](https://www.mk.co.kr/en/politics/11976061)
- President Lee Nominates Four-Term Lawmaker Park Honggeun as Minister of Planning and Budget – *Asia Economy (EN)* [cm.asiae.co](https://cm.asiae.co.kr/en/article/2026030214551306043)

 

2.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명
- Hwang Jong-woo nominated as Minister of Oceans and Fisheries – *Kyunghyang Shinmun (EN)* [khan.co](https://www.khan.co.kr/en/article/202603021557007)
- President Lee Nominates Hwang Jong-woo as Oceans Minister – *Seoul Economic Daily (EN)* [en.sedaily](https://en.sedaily.com/politics/2026/03/02/president-lee-nominates-hwang-jong-woo-as-oceans-minister)
- (Profile) Maritime-focused bureaucrat nominated as oceans minister – *Yonhap* [en.yna.co](https://en.yna.co.kr/view/AEN20260302004800320)
- Lee names nominees for budget minister, oceans minister – *Yonhap* [en.yna.co](https://en.yna.co.kr/view/AEN20260302003851315)

 

3. 기타 위원장·부위원장 인선
- Korea names new ministers, commission chiefs in leadership reshuffle – *The Korea Times* (권익위·진실화해위 등 인선 포함) [koreatimes.co](https://www.koreatimes.co.kr/southkorea/politics/20260302/korea-names-new-ministers-commission-chiefs-in-leadership-reshuffle)
- Lee taps Park Hong-geun as budget minister, names Hwang Jong-woo and committee leaders – *Chosun Biz (EN)* (규제합리화위·기본사회위·국가생명윤리위 인선 포함) [biz.chosun](https://biz.chosun.com/en/en-policy/2026/03/02/52PVGTXPF5AYFGBQPXQUWEPXCY/)
- National Assembly Passes Bill to Establish Presidential Regulatory Rationalization Committee – *Seoul Economic Daily (EN)* [en.sedaily](https://en.sedaily.com/politics/2026/01/29/breaking-news-national-assembly-passes-bill-to-establish)

 

 

 

 

사회적책임연대(SRN) 김숭선 기자 |